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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는 길 (63)
갑자기 영하의 바람이 분다.

아침에는 바람보다 볕이 몸에 닿았는데 어느새 칼바람이다. 갑자기 영하의 바람이 분다. 장갑낀 손으로 문자를 보내는데 몇분씩 걸린다. 이제 본격적이다. 겨울이다. 찬바람 불면, 궁금해진다. 내 삶의 벗들, 잘 지내고 있을까/계실까? 또 이렇게 한 해가 가는구나.

옛사람/生生! 2010. 12. 14. 23:46
Face Book

페이스북을 시작. 간간히 벗들의 글을 훔쳐보다보니 사생활의 경연장 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우리는 우리의 사생활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우리가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면 무슨 재미로 살아갈까. 하지만 초단위로 기록되는 한 줄이 주는, 종종, 가벼운 투덜거림에 그치고 마는 그런 글들은 과연 우리를 위로해줄까. 그런 글들에 담긴 답글은 우리를 위로해줄까. 누구에겐지 모를 "안녕?" "응, 안녕?" 같은 말들. 우리는 아주 외로운 사람이거나 우리는 아주 말이 많은 사람이거나 우리는 이 독백들때문에 오히려 소통의 시간과 에너지 홀로 앉아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과 에너지 를 잃고 있는지 모르겠다.

옛사람/生生! 2010. 11. 18. 22:52
문제는 내 안에

집안에 고기 구워 먹은 냄새가 가득해 쓸고 닦고 설겆이 하고 환기를 했다. 그래도 빠지지 않는 냄새. 무언가 께름찍해 머리를 감고 몸을 닦다. 문제는 내 안에 아니, 내 머리에 있었다. 늘 밖에서 문제를 찾는 어리석음이여.

옛사람/生生! 2010. 11. 18. 22:50
고기

고기. 남의 살. 소의 고기 소의 살 언 고기를 녹여 덜 녹아 손으로 일일이 떼어 연기와 굽다 소주 한 잔 노래 한 자락 손수 만든 파저리 탱탱한 오이고추 잘개 썰어 구운 고구마 더할 나위 없는 쉬임의 하루

옛사람/生生! 2010. 11. 18. 19:56
지금, 밖에서

지금, 2010년 11월 17일 아홉시 반, 밖에서, 압구정고등학교 도서관 밖에서 는 아이들이 박수를 치고, 입에 손가락을 집어 넣어 휘파람을 부르고 옵바들을 만난 듯 소리를 지르고, 또 언니들을 만난듯 괴성을 지른다. 장행식, 이란 멋진 이름의 수능보는 고3 송별식이다. 막상 쑥스러워하는 고3들과.... 소리지르는 동생들은 누구에겐지 모를 어쩌면 고3이라는 무서운, 무섭기보다는 1년 동안 삶의 모든 것에 잣대가 될 끈끈한, 벗지 못할, 이름을 건네 받게 될 자신들에게일 그런 소리를 지르고 있다. 그 소리들이 아직은 가볍게, 하늘...하늘....

옛사람/生生! 2010. 11. 17. 09:44
설렘

불안해서 그러는지 자꾸 글을 쓰고 책을 기웃거리게 된다. 도서관 책정리를 하며 이름을 듣고 기억해두었던 유용주의 와 공선옥의 를 '발견'했다. '소주'와 'ㄹ 때'가 지금 내 마음을 잡아끌었는가? ㅎㅎ 여기엔 또 어떤 감수성과 시선이 어떤 문장에 담겨 내 삶과 감수성, 시선에 영향을 줄지 설렌다. 용주와 선옥의 글과 만난 나는 또 어떤 사람으로 넓어질까? 설렌다. 모든 예술작품, 좋은 벗들을 만나는 이유다.

옛사람/生生! 2010. 11. 12. 16:13
첫눈

10월 찬바람은 조급하구나 싶더니 11월 찬바람은 제때에 부네 싶다. 잠바를 목까지 끌어 잠그고 거리를 걸으니 그리 춥지는 않다. 단풍잎과 은행잎이 구르고 굴러 거리 모퉁이마다 가득하다. 낙엽을 차며 걸으면 이밤, 온밤을 걸어도 좋을 듯하다. 아니, 이런 날은 따뜻한 방구들 깔고 앉아 신김치에 막걸리를 마시며 노래를 불러도 좋으리라. 오늘, 첫눈이 올 거라는데 첫눈이 올까? 첫눈이 오면 소주 첫눈이 아니 오면 막걸리. 와도 좋고 안 와도 좋은 그런 밤이다.

옛사람/生生! 2010. 11. 8. 20:44
'학급분위기를 위해'와 '잘 살기 위해'

대의원회를 한다. 대의원들은 모두 공부 잘 하고 선생님들 말 잘 듣는 아이들이다. 이번 회의의 의제는 "체벌 없애야 하나?"이다. 자기는 분명히 선생님이 아닌데도 체벌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아이들이 있다. 한 대도 맞을 일 없는 대의원들이 체벌이 필요하다고 하는 이유는 "공부하는 학급분위기 조성을 위해"다. 즉 떠들고 수업 방해하는 동무들 때리고 끝내 한 치의 수업 피해도 안 보겠다는 마음이다. 이건 그냥 '내 공부에 방해가 되는 게 싫어서' 즉 '나를 위한' 건데 (학교는공부 잘 하는 애들한테나 '공부하는 곳'이다.) 꼭 이유는 '학급을 위해서'라고 댄다. G20을 연다. 참가 국들은 모두 '먹고 살만한' 나라들이다. 이제 다른 가난한 나라의 값싼 노동력도 갈취할 정도가 되었고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

옛사람/우리들의 세상 2010. 11. 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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