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옛사람/生生!

겨울

"홀가분" 2008. 10. 24. 10:18

비가 한 차례 오고 비 따라 겨울이 온다.

하룻밤 새에 학교 선생님들의 옷이 두꺼워졌다.

열이 많은 나도 남방에 니트를 껴입었다.

쌀쌀하며 따뜻한 이 느낌이 좋다.

오늘 어머니는 수술을 받으신다.

어머니의 상처가 어머니의 병을 만들었을 것이다.

초기에 발견되었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번 일로 당신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좀 다른 삶을 모색하셨으면 좋겠는데....

일을 좀 쉬면서 연애도 하고, 마음 편히 사셨으면 좋겠는데....

선뜻 함께 내려간다는 이쁜이가 고맙다.

오랜만에 이쁜이 손을 잡고 차를 타겠다.

가족들도 만나고.

오랜만, 인 것들이 많구나.

오랜만의 겨울, 오랜만의 겨울햇살, 오랜만의 겨울바람.

오랜만의 대전행, 오랜만의 가족, 오랜만의 아픔.


안녕? 오랜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