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람/生生!

요즘 하는 일

"홀가분" 2010. 3. 10. 22:50
1. 몸과 마음의 힘을 쌓기. 매일 108배와 독경, 스트레칭과 명상을 하다. 저녁시간에 운동하는 시간을 꼭 넣자.

2. 일자리 구하기. 아침 저녁으로 교육청과 구직사이트에 들어간다. 아직 학교 자리에 욕심을 온전히

못 버려 학원강사 자리는 며칠 미루고 있다. 하지만 결국은 학원강사 자리라도 구해서

그 안에서 즐거울 수 있도록 공부하고 노력해야 함을 알고 있다.

어디서든 사랑하고 어디서든 배우고 어디서든 성장한다.


그와 함께, 교사고 강사고 다 떠나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를 고민한다.

지금이 그럴 때다.

어차피 교직 위에 있다면 하고 있는 일에서 배우고 성장할 것이다.

하지만 잠시 일 밖에 있는 지금, 진지하고 치열하게 고민해보아야겠다.

일자리 구하면서 보니 나부터도 가르치는 일에 손이 가는 게 자연스러우나

어떻게 살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은 그와 별도로 깊이 있게 해봐야겠다.

그 안에 무엇을 할 것인가?가 있을 것이다.


3. 공부. 임고공부가 제일 핵심이다. 교직에 서기 위한. 안정권에 들기 위한.

어디서건 집중하고, 어디서건 배워가는 기쁨을 느끼고 싶다. '터를 닦는다'

그리고 교사로서 깊어지고 넓어질 공부. 지금은 교육사랑방 공부.

[교사, 대안의 길을 묻다]를 읽으며 교사로서의 깊이가 많이 부족함을 느끼다.

가르칠 것이 있는 삶과 앎, 세계를 보는 힘, 통섭을 할 수 있는 깊이, 전문가로서의 앎 등등.

배우는 재미가 삶의 제 일 기쁨이 되길.


4. 살림-'우리'를 먹여살릴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손과 눈을 익힌다.

가볍게 이것저것 해봐야 는다. 배운다.



아직까지는 일이 없다. 일 없이 한 삼일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면 몸깨우고, 명상하고, 108배하고, 아침 먹고.

일자리 찾고, 도서관 가서 공부하고, 점심 먹고.

공부하고, 돌아오며 이 일 저 일 보고, 저녁 먹고.

소희와 이야기하고, 그날 배운 거 정리하고, 일기쓰고...잔다.

생활이 반복되니 문득, 허무할 때가 있다.

일이 없어 그럴 것이다.

일은 이제 구하게 될 것이고, 다만 이렇게 홀로 있는 시간, 홀로 깊이를 갖출 시간

스스로 배우고 정리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자.

모든 시간에서 모든 움직임을 통해 배워간다.

그러니 걱정 말고, 두려워 말고, 다만 마음껏 하자.


저녁에 운동하는 시간하고, 밥 먹고 살림한 뒤에든 짧게라도 습작하는 시간을 꼭 갖자.

활력이 되리라. 오늘은 글 쓰고 사진 찍었다.

그게 끝이 아니고 '완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글을 다듬고 사진을 손 봐서 써먹자. 그렇게 습작하는 시간을 갖자. 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