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람/生生!
요즘 밤 거리
"홀가분"
2011. 5. 19. 14:44
요즘 밤 거리가 가장 걷기 좋다.
마트나 편의점이 아닌 동네 구멍가게 앞 플라스틱 빨간 의자 위에 앉아
맥주 캔이나 따가며 수다 떨기 좋다.
짧게 사라질, 일년에 딱 두 번 오는 그런 날들.
봄과 여름 사이에서 아침마다 무얼 입을지 고민한다.
선택은 대개 잘못된다.
긴 팔을 입은 날은 찌고 짧은 팔을 입은 날은 차다.
머리로 살지 말고 마음과 몸으로 살려고 애쓴다던 오랜 벗이 생각난다.
머리는 공부할 때만 쓰면 된다던 그는 훨씬 가볍고 자유로워 보였다.
생각을 멈추고 느끼고 움직인다면,
느낌과 움직임, 표현과 받아안음만으로 삶이 충만하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여 두렵고 걸리는 게 없다면,
우리 삶에 그러고보면 필요한 것들이란 많지 않다.
바람이 분다.
마트나 편의점이 아닌 동네 구멍가게 앞 플라스틱 빨간 의자 위에 앉아
맥주 캔이나 따가며 수다 떨기 좋다.
짧게 사라질, 일년에 딱 두 번 오는 그런 날들.
봄과 여름 사이에서 아침마다 무얼 입을지 고민한다.
선택은 대개 잘못된다.
긴 팔을 입은 날은 찌고 짧은 팔을 입은 날은 차다.
머리로 살지 말고 마음과 몸으로 살려고 애쓴다던 오랜 벗이 생각난다.
머리는 공부할 때만 쓰면 된다던 그는 훨씬 가볍고 자유로워 보였다.
생각을 멈추고 느끼고 움직인다면,
느낌과 움직임, 표현과 받아안음만으로 삶이 충만하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여 두렵고 걸리는 게 없다면,
우리 삶에 그러고보면 필요한 것들이란 많지 않다.
바람이 분다.